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19일 오전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668m)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11월 1일)보다 18일 늦다.
눈꽃 활짝 한라산 19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찾은 탐방객들이 눈꽃이 활짝 핀 탐방로를 걷고 있다. 2017.11.19
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1500고지 부근부터 눈이 내려 곳곳에 쌓인 데다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무마다 갖가지 모양으로 활짝 펴 눈부시게 하얀 겨울 풍경이 연출됐다. 적설량은 오전 9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 지점에서 1㎝를 기록했다.
탐방객 변모(25)씨는 “태어나서 처음 겨울 한라산 등반에 나섰는데, 이렇게 첫눈을 만나 황홀하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생각보다 추웠지만 눈 앞에 펼쳐진 설경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19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서해안, 제주도산지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그 밖의 전라도와 충남해안은 낮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서해안, 서해5도,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등 5mm 미만이고 예상적설량도 전라서해안, 서해5도,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1cm 내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특히,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아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온은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일최저기온을 기록한 곳도 있다. 새벽 4시 기준으로 대관령 -11.2 파주 -10.2 충주 -8.4 서울 -5.9 원주 -5.6 수원 -4.7 대전 - 4.4 인천 -4.3 강릉 -2.6 전주 -2.1 부산 -0.7 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눈꽃 활짝 한라산
19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찾은 탐방객들이 눈꽃이 활짝 핀 탐방로를 걷고 있다. 2017.11.19
탐방객 변모(25)씨는 “태어나서 처음 겨울 한라산 등반에 나섰는데, 이렇게 첫눈을 만나 황홀하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생각보다 추웠지만 눈 앞에 펼쳐진 설경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19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서해안, 제주도산지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그 밖의 전라도와 충남해안은 낮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서해안, 서해5도,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등 5mm 미만이고 예상적설량도 전라서해안, 서해5도,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1cm 내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특히,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아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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