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회 생일 나흘 뒤 44분 동안 40m 잠수, 2차대전 참전 용사가

95회 생일 나흘 뒤 44분 동안 40m 잠수, 2차대전 참전 용사가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9-03 10:10
수정 2018-09-03 1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BBC 동영상 캡처
BBC 동영상 캡처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던 레이 울레이(영국)가 95세로 자신의 세계 최고령 스쿠버다이빙 기록을 고쳐 썼다.

머지사이드주 출신인 울레이는 58년이나 스쿠버다이빙을 즐겨왔는데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95회 생일을 지낸 나흘 뒤인 지난 1일 키프로스의 라르나크 앞바다에서 44분 40.6m를 잠수해 지난해 자신이 세운 41분 38.1m를 더 늘렸다. 울레이는 동료들과 이곳 바다에 1980년 처녀 항해 때 침몰한 화물선 MS 제노비아호 갑판에 걸터 앉아 기념촬영까지 했다. 이 난파선은 한 해 40만명이 찾을 정도로 스쿠버다이빙 명소다.

울레이는 배로 올라와 “우리는 해냈다”고 외친 뒤 몸만 따라주면 내년에 다시 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뭍에 올라 선 뒤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내 나이 언저리가 되더라도 연습만 하면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 무전병이었던 그는 은퇴한 뒤 아예 키프로스로 이주해 리마솔 근처에 살며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5년 전 생일에는 ‘90@90’ 프로젝트에 도전, 90피트(27m) 잠수에 성공했다. 바로 이곳 제노비아호 근처에서였다. 2년 전에는 ‘39@93’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93세이던 그 해 39번의 잠수를 해보겠다는 것이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했는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사진·영상= BBC / World NEWS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