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복원 시작되나...장수 고분서 1500년전 마구 출토

가야사 복원 시작되나...장수 고분서 1500년전 마구 출토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1-08 14:12
수정 2017-11-08 14: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복원에 대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전라북도 장수 동촌리 고분군의 한 무덤에서 6세기 전반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과 토기가 나왔다.
장수 동촌리고분 출토유물 2017.11.08  문화재청 제공 뉴스1
장수 동촌리고분 출토유물
2017.11.08 문화재청 제공 뉴스1
이번에 발굴된 것은 말을 탈 때 쓰는 기구인 ‘마구’로 이 중 재갈은 가야 지역이엇던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함안 도항리 고분군, 부산 동래 복천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유물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장수군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장수 동촌리 고분군 30호분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재갈, 발걸이, 말띠꾸미개, 말띠고리 등을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고분은 남북 길이 17m, 동서 길이 20m, 잔존 높이 2.5m로 타원형태로 피장자와 마구가 묻힌 주곽 1기와 부장품을 넣은 부곽 2기가 배치됐다. 주곽은 표면을 고른 뒤 약 1m 높이로 흙을 쌓고 되파기를 해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분에서는 마구 외에도 목이 긴 항아리와 목이 짧은 항아리, 그릇받침, 뚜껑 같은 토기도 함께 출토됐다.

장수 동촌리 고분군에는 가야계 무덤 80여 기가 모여 있는데 지금까지 3기가 발굴된 상태다. 특히 전북 동부 지역에는 장수 외에도 남원 등지에 가야 고분 수백 기가 남아 있으며 가야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봉수 유적과 제철 유적도 확인된 바 있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전북 지역에는 지정되지 않은 가야의 문화재가 매우 많다”며 “내년부터 가야 유적의 발굴이 본격화하면 가야와 관련된 고고학 자료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