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한국 관객의 관심 즐거워”

“수준 높은 한국 관객의 관심 즐거워”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5-05-01 00:10
수정 2025-05-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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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
13년 만의 내한 공연 7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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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맡은 코트니 몬스마(왼쪽)와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애덤스가 30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에스앤코 제공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맡은 코트니 몬스마(왼쪽)와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애덤스가 30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에스앤코 제공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이 저희 공연을 반기고 기대해 주셔서 든든합니다.”

1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출연진은 내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만난 배우들은 “한국 관객들은 수준이 높고 뮤지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부담감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전 세계 700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작품이다. ‘위키드’ 내한 공연이 열리는 것은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처음이다. ‘위키드’는 초록색 피부를 가진 마녀 엘파바와 활기찬 성격의 금발 마녀 글린다가 교감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글린다 역은 뮤지컬 ‘프로즌’의 안나 역으로 주목받은 코트니 몬스마가 맡았다. 몬스마는 ‘위키드’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비결에 대해 “브로드웨이 대표 블록버스터답게 음악은 물론 의상과 세트 등이 훌륭하게 만들어졌다”면서 “어떤 시대에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애덤스는 ‘위키드’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해 40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해 낸 배우다. 애덤스는 “엘파바 역할을 맡는 것은 영광이지만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캐릭터의 연약함과 진솔함을 노래를 통해 강렬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13년 전 한국 초연 때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슈퍼바이저 데이비드 영은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음악의 속도감을 올려 좀더 가볍고 발랄해졌으며 달라진 사회상에 맞춰 내용도 일부 수정했다”면서 “초연 때 환대해 준 한국 관객들이 자녀 손을 잡고 또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7월 12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에서 개막하며 내년 1월까지 부산,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 간다.
2025-05-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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