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마인가

왜 고마인가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구려가 왜 고려가 되고, 고려가 왜 고마가 되었나. 고려(高麗)를 현대 일본어로 읽으면 고우라이다.

하지만 고려마을 일대에서는 고구려를 가리키는 고려를 ‘고마’로 읽는다. 60대 구지(宮司) 고마 후미야스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서기에 고구려라는 표현은 없다. 처음부터 일본에서는 고구려가 고려였던 셈이다. 또한 후대의 기록을 보면 읽는 방식도 고우라이가 아닌 고마였다는 것이다.

고려신사라는 이름의 신사는 오사카, 도야마, 가나가와 등 일본 전역에 산재돼 있다. 교토에는 고마테라라는 절이 있는데 고마란 이름이 붙은 절과 신사의 상당수가 과거 고구려에서 온 손님을 맞는 영빈관으로 쓰였거나 일본 땅에 고구려인들이 정착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고마 구지의 설명이다.



2013-12-0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