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보복 전단지 배포범은 공익요원

학폭 보복 전단지 배포범은 공익요원

입력 2013-07-16 00:00
수정 2013-07-16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익 2명 “돈벌려고 붙여” 진술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 앞에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전단지를 부착한 것은 현역 공익근무요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파경찰서는 학교폭력을 대신 해결해 주겠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붙인 혐의로 공익근무요원 이모(29)씨와 원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송파구 거여동의 K중학교 인근과 마천동 일대에 ‘학교폭력, 왕따, 괴롭힘 이젠 고민하지 말고 전화 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대포폰의 번호가 적힌 전단지 100장을 붙였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보도한 기사 2건도 함께 게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폭력이 심각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해결해 주면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해 전단지를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단지를 발견한 K중학교 교장은 학교 인근에 붙은 전단지를 모두 수거해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해당 전단지 내용이 청소년의 보호·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청소년보호법과 옥외광고물 설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7-1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