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찬양’ 전단 1천여장 서울숲서 발견…풍선 매달려 살포

‘北찬양’ 전단 1천여장 서울숲서 발견…풍선 매달려 살포

입력 2016-01-13 10:39
수정 2016-01-13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서 불온 유인물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북한을 찬양하고 미국을 비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 1천여장이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발견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이 “풍선 두 개에 어떤 물건이 매달려 날아오다가 삼표레미콘 부지의 나무에 걸렸고, 이후 줄이 끊겨 풍선은 날아가고 물건은 레미콘 부지 안으로 떨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서울 성동경찰서 경찰관들이 즉시 출동, 유인물을 모두 수거했다.

유인물은 9종류 1천여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북핵 사태와 관련한 언급은 없으나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남한과 미국을 비난하고 위협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인물이 발견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를 상대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유인물을 북한이 제작해 보낸 것인지, 북한의 지령을 받았거나 북한에 동조하는 국내 단체가 만들었는지 등은 군 당국과 함께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 전단이 발견됐다”며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