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교계의 대표적인 청소년 사역 단체‘라이즈업무브먼트’의 대표 이동현(49) 목사가 과거 자신의 지위를 앞세워 당시 여자 고교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목사는 이 사실이 알려진 뒤에 대표직을 사퇴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 이동현 목사
한국 교계의 대표적인 청소년 사역 단체‘라이즈업무브먼트’의 대표 이동현(49) 목사가 과거 자신의 지위를 앞세워 당시 여자 고교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목사는 이 사실이 알려진 뒤에 대표직을 사퇴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 교계의 대표적인 청소년 사역 단체‘라이즈업무브먼트’의 대표 이동현(49) 목사가 과거 자신의 지위를 앞세워 당시 여자 고교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목사는 이 사실이 알려진 뒤에 대표직을 사퇴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 단체의 대표 이동현 목사는 3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의 글’에서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인해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혼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아 온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준 점에 대해 말로 할 수 없는 깊은 후회와 참담한 마음으로 사죄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을 사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선교단체 측도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목사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음을 알렸다.
또 “오는 7일 예정됐던 대규모 찬양 집회는 많은 분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전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동현 목사의 사죄의 글.
이 목사는 최근 한 교계 언론 보도로 10여 년 전 한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신교계 언론 뉴스앤조이는 이 목사가 자신의 활동단체 소속 여고생과 수차례 위계에 의한 성관계를 맺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17살이었던 피해자 A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이 목사로부터 여러 차례 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하고 사역을 빌미로 A 씨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선교단체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물의를 빚어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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